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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헌

1F
근린생활시설
경량 철골조
2025. 09 허가 득
2026.03  준공 

갤러리 초헌

​갤러리 초헌
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부부를 위한 작은 갤러리이다. 평생 회화 작업을 이어온 아내의 작품을 보관하고 정리하여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자, 남편이 그 작품들을 한 곳에 집대성해 아내에게 건네는 선물과도 같은 프로젝트이다.
이곳은 회화를 전시하는 갤러리 뿐만 아니라 손님을 맞이하는 응접실, 남편의 개인 사무실, 잠시 머물 수 있는 거주 공간까지 갖추어야 했다. 작은 규모 안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기능을 담기 위해 '분리와 연계'를 공간 구성의 중심 개념으로 잡았다.

영역의 분리

건축물은 두 개의 주된 메스가 낮은 공용부를 통해 연결되는 형태로 구성된다. 갤러리 영역과 사무 및 거주 영역은 현관을 포함한 공용영역을 사이에 두고 분리하였다. 방문객은 현관에 들어서면 후정을 마주한 뒤 곧바로 갤러리에 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의 관람동선과 건축주의 사무 영역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구분되며, 건축물이 지닌 갤러리로서의 성격도 명확하게 인식된다.
갤러리와 사무 영역은 천장 마감을 달리하여 각 공간의 성격을 한층 분명하게 드러냈다. 서로 다른 기능과 분위기를 재료와 공간감의 차이로 표현함으로써 작은 건축물 안에서도 영역의 위계와 독립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영역의 연계

기능적으로는 갤러리와 사무 및 거주 영역을 분리했지만, 건축물 전체에는 갤러리의 분위기가 지속되기를 바랐다. 이 곳은 건축주에게는 갤러리이자 사무실이며, 때로는 잠시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사무 영역에는 의도적으로 벽면을 충분히 확보하고, 그 곳에도 작품을 전시 할 것을 제안하였다. 후정을 따라 이어지는 벽과 그 위에 걸린 그림은 갤러리의 복도를 연상시키며, 사용자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사무 영역까지 이끈다. 갤러리에서 시작된 예술적 경험이 후정과 복도, 사무영역까지 이어지면서 건축물 전체가 하나의 연속된 전시공간으로 인식되도록 의도하였다.

갤러리 초헌은 방문객에게는 작품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명료한 갤러리로, 건축주에게는 아내의 평생에 걸친 작품을 정리하고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분리된 공간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그림과 시선, 후정을 통해 다시 하나로 연결된다. 이 작은 건축물은 한 사람의 예술적 삶을 담는 그릇이자,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부부의 여정을 담아내는 건축물이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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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tect s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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